QnA) 대학원 입학 전, 논문 읽기 위해 영어공부 해야하나요?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질문)

영어로 된 논문 읽는 건 힘들지 않으신가요? 논문을 읽기 위한 기본적인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겠죠?

 

 

 

 

나의 답변)

영어로 된 논문 읽기 힘들죠ㅠㅠ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구요....! 그래도 본인에게 필요한 좋은 논문들을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같은 분야의 논문들을 여러 개 읽다 보면 논문을 읽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처음에는 어떤 논문이 좋은 논문인지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선배나 지도 교수님께 '논문 스터디를 하고 싶은데 읽을 논문을 추천해주실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실력이 좋으시다면 (특히 독해 실력이 좋다면!) 논문을 읽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본인이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영어 논문을 읽는 것에 대하여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대학원생 중에 영어를 엄청 잘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저포함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대학원 생활을 잘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길...!)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논문에서 사용되는 영단어가 일반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고, 또 사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가 다른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이에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culture라고 하는 의미는 문화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논문에서는 배양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처럼요.) 그래서 따로 영어공부(=진짜 영어 자체를 공부하시는 것)를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본인 관심분야의 논문들을 읽으면서 그 논문 속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전문 용어들을 배우고 익숙하게 하시는 것(=논문 공부)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논문을 읽을 때, 항상 네이버 영어 사전 켜 두고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는 것 같아요😊! 그리고 논문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왔는데 일반적인 영단어의 의미로는 도무지 문장이 해석이 되지 않을 때는 네이버 검색을 하기도 하고 백과사전을 뒤지기도 합니다. 구글링도 많이 하긴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지라, 저의 경우에는 한국어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