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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실험실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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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이와 스핀다운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생물학 실험실이라면 하나쯤은 있다는 그것, 센돌이! 오늘은 센돌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실험실 생활을 시작한 첫 주에 나는 타과에서 왔다는 이유로 선배로부터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기구들의 이름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덕분에 실험실 기구들의 제대로 된 용도와 이름을 쉽고 빠르게 알 수 있었다! 참 감사한 일이다!) 생물학 실험실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나에게는 실험실에서 접한 모든 것들이 신문물 같이 느껴졌는데, 그중에서도 '센돌이'라고 하는 용어는 처음 들었을 때 신기하기도 하면서 또 '너무 귀여운 용어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뇌리에 콕! 박혔다. 사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많은 용어들은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너무 삭막한 느낌이 있다보..
인벌팅, 탭핑, 파이펫팅, 볼텍싱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이전 시간에는 생물학 실험실에서는 '액체'를 다룰 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액체의 부피를 지칭하는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모두 기억나시죠?! 람다와 엠엘!) 오늘은 실험실에서 액체를 다룰 때 자주 사용하게 되는 동사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생물학 실험을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DNA, RNA, 단백질, 세포들 (그리고 등등등)은 모두 액체 (D.W., buffer, media 등)에 담겨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생물학 실험실에서는 정. 말. 액체를 사용하게 될 일이 많다. 액체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여러 액체들을 서로 섞는 일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럴 때 주로 사용되는 동사들이 있다. 바로 '인벌팅 (inverting),..
프리 컬쳐와 메인 컬쳐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지지난 시간에는 컬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는 서브 컬쳐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고. 그리고 이번 시간에는 프리 컬쳐와 메인 컬쳐에 대한 이야기... (지긋지긋.... 하신 거 알지만!! 자세히 듣고 보면 또 다른 이야기라니까요?! ㅇ.ㅇ) 오늘은 컬쳐 (잠정적) 마지막 편, 프리 컬쳐와 메인 컬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벌써 컬쳐를 다룬 글만 세 번째이니, 컬쳐라는 용어와는 충분히 친해지셨겠쬬?!ㅎㅎ 생물학 실험실에서는 생명체를 키운다. 생명체의 최소 단위는 세포이고. (흔히 필드에서는 쎌이라고 부른다.) 쎌이라고 언급될 수 있는 것들은 다들 알고 있는 이콜라이 (e. coli, 대장균)나 이스트 (yeast, 효모) 그리고 마말 쎌 (mam..
서브컬쳐? 패시징? 스플릿?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지난 시간에는 셀라인 컬쳐와 프라이머리 컬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리고 컬쳐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했다 ^^) 생물학 실험실 생활을 하다보면 '서브컬쳐'나 '패시징' 이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되는데 이게 어떤 용어들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서브컬쳐와 패시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실험실에서는 컬쳐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한다. 특히 생물학 실험실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서브 컬쳐'라는 용어도 많이 듣게 된다. 컬쳐라는 단어가 끝에 붙었으니, 이것도 생명체 외부에서 세포를 배양한다는 뜻 같긴 한데.. 앞에 붙은 서브는 뭐지...?!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컬쳐'라는 용어의 의미가 (세포를) 배양하다, 생체 외에서 세포를 증식시키다,..
컬쳐를 한다구요...?!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컨탐으로 인한 멘붕에서 빠져나오고 난 며칠 뒤, 또다시 나를 문화충격으로 몰아넣은 단어가 있었으니, 그 단어는 바로 컬쳐...! 오늘은 컬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실험실 생활을 하다보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들을 듣게 되기도 한다. 물론, 그 의미는 전혀 다르지만. (^^) 실험실 출근을 하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컨탐'이라는 단어를 듣고 내가 멘붕에 빠졌었다는 이야기를 이전 화에서 했었다. 그러고 다시 며칠 지나지 않아 나는 또 한 가지 단어 덕분에 고개를 갸웃거려야 했다. 바로 '컬쳐'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실험실에서 예상치 못하게 '컬쳐'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혼란스러웠다. '컬쳐...? 내가 생각하는 그 컬쳐를 말하는 건가..
실험실에 있다면, 컨탐을 주의할 것!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영단어를 많이 알지도 못하고, 전공자도 아니었던 나를 생물학실험실 생활 일주일 만에 멘붕에 빠지게 했던 그 단어, 컨탐! 오늘은 컨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모든 실험실들이 그렇겠지만, 생물학실험실에 있다가 보면 조심할 것들이 참 많다.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UV도 조심해야하고, 발암물질인 EtBr도 조심해야 하지만, 또 한 가지! 컨탐을 정말 조심해야만 한다. 내가 대학원 신입생으로 생물학실험실 생활을 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 날은 졸업을 앞둔 선배와 함께 '미디 프렙 (MIDI prep)'을 하기로 한 날이었다. 나는 처음 하는 실험이 버거웠고, 선배는 실험을 곧잘 따라 하지 못하는 내가 버거웠다. 화염 멸균을 하여 대장균을 하베스트 하던 선배..
람다 그리고 엠엘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용어, 그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실험실에서 정. 말.로! 많이 듣게 될 거라고 확신하는 용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그렇지만, 실험실 생활을 하다 보면 액체를 다루게 될 일이 참 많다. 특히 화학이나 생물학 실험실에서는 대부분의 실험 재료가 액체 시약이나 버퍼 같은 액체류일 확률이 높다. (파우더 형태로 된 시약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가루 그대로 사용하게 될 확률은 거의 없다. 아마 물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솔벤트에 녹여서 사용하게 될 것이고, 그럼 가루 시약이 짠! 하고 액체 시약이 된다.) 그래서인지 유독 볼륨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일이 많은데,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오늘 실험 할 때 버퍼 몇 엠엘 쓸 거야?..
실험실에 있는 레시피와 쿠킹북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실험실에 있다 보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의 뜻과는 조금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을 종종 만난다. 오늘은 그중에서 레시피와 쿠킹 북이라고 하는 실험실 용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레시피 (recipe), 라고 하는 단어는 실험실에서 정말 자주, 그리고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 것 같다. PBS 버퍼 레시피, transfer 버퍼 레시피, sodium acetate 레시피 등, 모두 언급하진 못하지만 실험실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 top 10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느낌상은 그렇다. 아님말구.) 일반적으로 'recipe'라고 하는 단어는 '조리법, 요리법'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의미도 비슷하다. 어떤 용액(=버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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