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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그리고 나의 답변, QnA

QnA) 학사 졸업 후 취업 vs 석사 진학, 고민됩니다



글 · 사진 | 세발이, sebari



질문)
연구원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막상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취업하면 로망이 깨질까 봐 너무 걱정돼요. 그냥 학사 졸업만 하고 연구원은 아니더라도 그냥 돈이나 벌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대학원에 가서 석사 졸업하는 것에는 대략 2년이란 시간과 또 돈이 들어가는데, 연구원 취업이란 것이 그렇게 매력 있는 건지 확신하지 못하겠어요. 언니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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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답변)
저도 사실 대학원에 가기 전까지는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확신을 갖거나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저는 지금의 전공인 생명과학 분야가 원래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한 번쯤 이 분야로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 또 하겠어?'라는 생각만으로 과감히 대학원 진학을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꼭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무언갈 배울 수 있는 건 아닌데..ㅎㅎ 대학생 때는 관련 분야를 좀 더 알고 싶으면 대학원에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무작정 대학원에 발을 들인 케이스랄까요...!? ㅎㅎㅎ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저에게는 연구를 하는 일이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그 재미를 저는 대학원 기간 동안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어요! 내가 이 분야를, 그리고 연구를 하는 일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시간이었기 때문에 저는 대학원에 진학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도요!)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확신도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갖게 되었어요. (대학원이 너무 고민이 되신다면, 석사를 일단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슬쩍 발을 걸쳤다가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발을 빼는거죠! 😗)


그런데! 대학원 때나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또 몰랐던 것은!! 바이오 계통의 전공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꽤 많다는 것이었어요! (여기에서 하나하나 모두 나열하긴 힘들지만...) 꼭 연구원이라는 직업 이외에도 제법 여러 카테고리로 나뉘는 일들을 할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최근에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건 차차 영상으로 다뤄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 그래서 만약 연구원 취업이 질문자님에게 그렇게 매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지들을 충분히 많이 고민해보시고 선택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 다른 일들을 하다가 또 연구원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 무언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너무 스트레스받아하시진 마시구요! (제가 연구원 일을 하다가 유튜브를 하거나, 여러 학생분들과 진로상담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요!)

저에게는 연구원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직업이었지만 질문자님에게는 아닐 수도 있어요. 각자 사람마다 잘 맞는 직업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 어려우시겠지만 차근차근 잘 고민하셔서 질문자님에게 가장 잘 맞는 길을 찾게 되시기를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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